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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폴란드의 균형외교

Home > 외교안보 > 외교국제 > 동북아 균형자론

 

폴란드는 유럽 중앙부에 자리잡은 지정학적 조건 때문에 국제 정세에 따라 원하지 않는 분단과 전쟁을 경험해야 했다. 18세기 후반부터 분단되어 있던 폴란드는 필수스키 정권 시절인 1921년 다시 온전한 국가의 모습을 갖추었고 1920년대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이후 자국의 경제력과 외교력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한 폴란드는 유럽대륙의 균형자를 자처하게 된다. 그러나 폴란드는 이로 인해 유럽 강대국의 불신을 사게 되고,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균형외교노선의 채택

1차 대전 이후 프랑스와 동맹관계를 맺고 자국의 안전을 보장받은 폴란드는 한발 더 나아가 자국을 위협할 만한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외교노선을 채택하기로 했다. 1차 대전이 끝나면서 되찾은 폴란드 영토를 독일과 소련에 의해 다시 빼앗길 우려도 있어 어느 한쪽 세력에 편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926년 독ㆍ소 사이에서 균형자를 자처한 폴란드는 1930년대 초 두 국가와 각각 불가침조약을 맺었다(독일-폴란드 불가침조약 1932년, 소련-폴란드 불가침조약 1934년).

그러나 폴란드는 곧 곤경에 빠지게 됐다. 1930년대 독일의 히틀러가 나치즘을 확장하여 체코를 점령한 후 점점 폴란드를 조여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폴란드가 믿었던 동맹국 프랑스와 영국은 동유럽의 동맹국들을 지켜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독일과 소련의 침략으로 인한 균형외교의 종료

폴란드가 유럽 중부의 균형자를 자처하며 동맹국인 프랑스와 영국만을 믿고 있을 때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기 위해 비밀 조약을 맺었다. 독ㆍ소 양국은 1939년 8월 23일 상호 불가침조약을 통해 서로의 폴란드 침략을 묵인해주기로 했다.

1939년 9월 1일, 드디어 독일이 폴란드 국경을 넘었고 이로써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독일의 침공 이틀 뒤인 9월 3일,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국의 자격으로 참전을 선언했지만 폴란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9월 17일에는 소련마저 폴란드의 동쪽 국경을 넘어와 폴란드는 독일과 소련 양국에 의해 분단됐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6년 동안 폴란드 인구의 22%에 달하는 6백만 명이 사망했고 150만 명이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다.

단명한 균형외교

폴란드 정부의 균형외교는 결국 5년이 안 돼 실패작으로 끝났다. 폴란드는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독일과 소련이 자기들끼리 따로 비밀 조약을 맺어 폴란드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고, 동맹국 프랑스와 영국이 나치 독일의 강공 드라이브에 유화정책으로 한발 물러날 때에 대한 대비도 없었다.

유럽의 강대국간 복잡한 현실 정치 게임 속에서 폴란드란 변수의 비중은 미미했다. 중부 유럽의 요충이라는 지정학적 조건이 균형외교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은 오히려 정반대로 작용했다.

폴란드 영토에 대한 강대국의 탐욕을 자극하고, 균형을 취하려 하면 할수록 입지가 약해지는 아이러니가 현실로 나타났다. 더구나 폴란드는 땅은 넓었으나 힘이 약한 나라였다. 독일과 소련을 감당할 자체 국력도 갖지 못한 유럽의 중류 국가에 불과했다.

어설픈 균형외교는 국가와 민족의 자존을 잠시 충족시키는 효과는 있었으나 현실적인 정책은 될 수 없었다.

by Agenda Research Group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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